24일 본회의서 의결되면 국회·과기부 등 이송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12일 제379회 임시회 제1차 위원회를 열어 충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건의안을 채택했다. /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12일 제379회 임시회 제1차 위원회를 열어 충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건의안을 채택했다. / 충북도의회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북도의회는 12일 충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박우양)는 이날 제379회 임시회 제1차 위원회를 열고 "충북도의회 의원 모두는 충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과학기술의 획기적 성장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충북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발생하는 빛을 통해 물질의 입자를 관찰하는 국가대형연구시설이다. 정부는 곧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현재 충북 등 5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충북은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내 53만9천㎡에 원형둘레 800m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방사광가속기는 바이오헬스, 반도체, 신소재 부품산업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장비로 첨단 연구수행과 기초과학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현재 국내에 운영중인 방사광가속기로는 장비 노후화와 감당하기 힘든 수요로 미래 기술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 국제경쟁력이 상실돼 신규 방사광가속기 건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에는 반도체·의약품의료기기·화학물질 제조업체가 전국 대비 50% 이상 가동중이고 충북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경기 이남, 충청권 제조업체의 조기성과 창출이 기대되고,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와 정부출연연구소가 다수 위치하고 있어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여건이 우수하다"고 피력했다. 또 "입지후보지로 거론되는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은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 지대로 2021년부터 건설이 가능한 준비된 최적지이고, 전국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의 편리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건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청와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에 이송된다.

앞서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국회 및 지역 토론회 개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건의문 채택, 전국 주요 방사광가속기 활용 대학교 및 연구기관과 MOU 체결 등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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