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3·1 운동 이후 민족의 실력을 양성하여 독립에 대비하자는 실력양성론이 대두되며 전국적으로 각종 문화·계몽운동이 확산됐다.

충북 도내에서도 50여 개 청년단체가 조직돼 지역의 교육 및 문화사회 운동에 적극 나섰다.

제천청년회도 이 같은 목적 아래 설립된 단체의 하나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교육을 비롯한 계몽활동을 전개했다.

1920년 7월 제천공립보통학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1925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00여 명을 대상으로 노동 야학을 개설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와해됐는지는 기록에 남아있지 않아 명확하지 않다.

다만, 1930년대 이후 일제의 탄압이 본격화 되면서 각 지역의 청년회 활동이 유명무실화 되었던 추세로 볼 때 제천청년회도 그러한 궤적을 걸었을 것으로 추측된다<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제천지역의 30대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제천청년회'가 또 다시 발족됐다.

이에 본보는 '제천청년회'의 창립 목적과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제천청년회의 창립 목적은

-제천지역의 청년경제를 활성화하고 '함께 잘먹고 잘사는 시대를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에 8명이 모여 시작된 작은 모임이다.

처음 시작은 8명이 뜻을 모아 시작했지만, 뜻을 같이 한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며 지금은 50여 명이 넘는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적지않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 동아리처럼 작은모임으로 운영하기에 너무 커져버린 조직이 됐다.

초창기 당시 8명이 모여 조직화에 시동을 걸었고, 영리사업을 하지 않는 단체로 고유번호등록을 실시했다.

제천청년회는 ▶청년경제활성화 ▶청년들의 사회 공익적 활동 ▶청년정책 제안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들의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도모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한 청년의 권익증진 및 역량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사회적 기여와 발전에도 목적이 있다.

청년발전을 위한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제천청년회라는 공식 단체로 2019년 7월 창립됐다.

지금까지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며 제천청년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들의 생각으로, 청년들의 생각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방식과 방법으로 제천시를 사랑하고 아끼며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양한 사회공익적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펼친 봉사활동은

전국적으로 확산 일로에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 불안감이 커지며 제천지역의 경기가 점차 침체되는 현상을 보여 상인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방역봉사를 펼쳤다.

아마 제천지역에서 전개된 방역봉사 중 가장 큰 규모라 생각한다.

자발적으로참여한 회원들은 먼저 등짐펌프(20대)와 동력분무기 2천리터를 실을 수 있는 차량을 동원했다.

시 보건소에서 방역약품을 지원받은 25명의 회원들은 중앙동 시민회관 일대를 시작으로, 전통시장인 중앙·내토·동문시장과 차없는거리, 주요 도로변 등에 약 4톤 가량의 방역약품을 살포했다.

박헌영 회장은 "우리 지역에 아직까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지만, 회원들이 '어러울때 우리 청년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뜻에 따라 방역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회원들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제천시를 사랑하고 아끼는 청년들의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노인 등에게 리어카(10대)를 후원하고, 저소득층 청소년 문화활동을 위해 국제음악영화제 관람권도 전달했다.

제천시에 바자회 수익금 453만여 원도 기탁하는 한편 제천영유아원 어린이들과 1일 데이트 및 크리스마스 행사도 가졌다.

올 1월에는 중앙시장에서 장사하는 노인들에게 보온용품도 전달한 바 있다. 서병철/제천

▷제천청년회 임원진

▶회장:박헌영(의림포크 대표)

▶수석부회장:정수홍(주식회사 프로텍 대표)

▶부회장:김수완(한굼 대표)

▶이사:김윤수(피자헛 제천점 대표)

▶이사:김창호(제천금방 대표)

▶이사:박인석(윈도우스토리 대표)

▶이사:임윤식(주식회사 정우종합건설 대표)

▶이사:안종윤(봄안그래픽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