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70억 규모 건설공사 조기착공·소상공인·기업체 지원 초점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다.

17일 오전 11시 군청 상황실에서 3월 정례브리핑을 가진 김 군수는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1월 21일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청양지역 상황과 방역활동, 경기부양책을 차례로 설명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청양군은 비상한 경각심 속에서 최선의 방역대책을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체 수립한 긴급처방과 중장기적 처방으로 군민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김 군수는 "우리 군에서는 현재 확진자 없이 접촉자 1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의사환자 117명 중 116명 음성, 1명이 검사 중에 있다"면서 "1월 31일 설치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보건의료원과 민관협력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취약계층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저소득층, 노인, 임산부,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지원, 민관합동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또 서부내륙고속도로 6?7공구 현장사무실 2곳을 유치함으로써 외식업소와 숙박업소에 도움을 주는 한편 가족문화센터, 청양읍 공공임대주택, 정산면 공공임대주택, 청양읍 교월리 고령자복지주택 등 1천70억원 규모의 각종 건설공사를 조기에 발주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군내 공설시장 229점포 사용료 70% 감면, 천장호 상가와 휴양림 식당 사용료 감면, 33억원 규모의 청양사랑상품권 추가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자보전,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특히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군내 음식점에서 복지포인트 사용하기, 청양사랑상품권으로 당직비 지급, 구내식당 휴무로 외식업소 이용 유도, 꽃 소비촉진운동 등을 추진,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이날 김 군수는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해외유입 위험요소 또한 여전히 남아 있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화와 철저한 심리방역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철저한 방역활동과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바탕에 깔려야 한다"며 "군민들께서 자신과 가족, 이웃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고 국가적 난관을 극복하는 데 한마음으로 동참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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