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관내 11개 읍·면 대상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군이 관내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돌발해충 월동난(卵) 예찰조사에 나섰다.

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전영희)에 따르면 이번 예찰조사는 올 겨울 평균기온이 지난해 보다 2℃가량 높아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의 월동난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조처로 이뤄졌다.

돌발해충은 '농림지 동시발생 해충'으로, 주로 농경지나 산림지 목본류 등에서 발생·증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과 같은 해충을 말한다.

복숭아, 사과나무 즙액을 빨아먹어 과수 생육을 불량하게 하고, 배설물 분비로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줘 과실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군은 올해 돌발해충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중점예찰을 실시하고, 해충 발생 시 즉시 방제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방제예산 1억2천만원을 투입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 발생을 줄이려면 정지 또는 전정 작업 시 월동난을 제거해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예찰조사를 통해 돌발해충 발생 및 확산을 방지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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