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 주민공동체 누리보듬(대표 이지연)이 엄마 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나섰다.

누리보듬은 아이들 개학 연기로 폐기처분 위기에 처한 친환경야채꾸러미 공동구매 SNS운동을 전개하고 이와 별도로 대구시에 십시일반 모은 생필품을 전달했다.

아산시 관내 4만 7천여 학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었던 친환경 농산물이 폐기될 위기에 처해 아산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 연합회(대표 안복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산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 연합회는 아산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교에 1주일 1톤 분량의 야채를 공급해 왔으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개학연기로 판로 확보에 비상이 걸렸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음봉면 포스코 아파트 주민공동체 누리보듬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했다.

누리보듬은 단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친환경야채꾸러미 공동구매 운동을 2차례 펼쳤으며 1차 30가구 선착순 참여 마감, 2차 74가구 동참 마감했다.

향후 개학일자 조정여부에 따라 추가로 진행할 예정으로 생산자 연합회와 친환경농산물 재고 상황을 공유하고 폐기되는 농산물의 양을 줄이는 방향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누리보듬은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에도 십시일반 모은 즉석식품, 반찬류, 화장지 등 15종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어려운 가정 아동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공동구매를 진행한 누리보듬 이주희씨는 "개학이 연기돼 가정에서 아이들과 음식을 만드는 일이 많아졌다"며 "친환경 농산물 착한소비로 아이들에게 질 좋은 먹거리 반찬도 만들어 주고 농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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