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금한령'(한국관광 금지령)으로 어려움을 겪던 청주국제공항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던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을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과 대책이 있다면.

◆변재일 예비후보

변재일 후보

- 코로나19로 공항업계가 모두 위기지만 역설적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까지 잘 버티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주공항의 시설투자와 함께 항공사에 노선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제도개선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청주공항은 작년 말 300만명을 돌파했고 에어로케이가 취항을 앞두고 있다. 또 작년 말 정부로부터 시설이용료 전액감면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인바운드 시범공항'으로 지정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청주공항은 충북이 가진 핵심 자산이다. 앞으로는 청주공항의 인프라를 활용해 '북청주 경제권'을 완성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항공인프라와 접목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배후지역에 '미호천 복합신도시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동탄에서 내수까지, 수도권 남부와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는 '충북선고속화사업' 및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함께 접근성을 크게 높여 더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올 것이다. 이제 동남아 정도는 청주에서 바로 갈수 있도록 국제노선 확충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민 예비후보

김수민 후보

- 청주로 유입되는 인바운딩 관광객과 국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을 활성화가 전제될 때 가능하다. 청주라는 지리적 이점을 볼 때, 지난해 국제노선과 이용객 300만명은 아직 빈약한 수준이다. 제가 생각하는 청주공항 활성화는 국제선 다변화, 활주로 연장, 수도권, 세종과 연계한 철도 구축, 지역 경쟁력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코로나 종식이후 상황 대비가 중요한데, 종식 이후에는 대만(타이페이), 베트남(하노이), 필리핀(마닐라) 태국(방콕) 등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 노선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또 국제노선 확대와 항공수요 증대를 위해서는 국회의 예산 및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과 동시에 한국공항공사와 관광공사라는 정부 산하기관과 지자체의 협업이 병행돼야 한다. 에어로케이 항공사에 대해서는 원활한 취항을 돕는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철도교통시대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연결하는 전기열차인 수도권내륙선(동탄~청주공항역)과 세종~오송~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 등이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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