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위생용품 배송문제 65건에서 4천321건 '대폭 증가'
여행·외식 관련도 폭주…대전, 10면명당 상담건수 '최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예식, 국외여행, 보건·위생용품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었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2월중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6만7천35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6%(4만9천683건), 전월대비 16.9%(1만7천676건) 증가했다.

이중 상담 건수가 지난달보다 크게 증가한 품목은 '예식서비스(907.6%)'다. 예식서비스의 상담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중 158건에 불과했지만 2월 1천592건으로 폭증했다.

대부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연기·취소 요청 시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소비자 귀책사유로 인한 위약금 지출 등에 대한 상담이 줄을 이었다.

그 뒤로 보건·위생용품(392.7%), 외식(314.7%), 항공여객운송서비스(94.6%), 호텔·펜션(84.6%) 순으로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증가율이 늘어난 품목은 '보건·위생용품(6547.7%)이다.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마스크 배송 지연 및 자동 취소 등으로 지난해 2월 65건에 불과했던 상담건수는 4천321건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외식'(884.3%), '예식서비스'(774.7%) 등도 지난해보다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소비자상담 건수는 30대가 2만397건(31.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7천100건(26.6%), 50대 1만1천932건(18.6%)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2만1천853건, 32.4%), '품질·A/S'(1만3천200건, 19.6%), '계약불이행'(1만1천585건, 17.2%) 순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2만1천57건, 31.3%), '방문판매'(2만637건, 3.9%), '전화권유판매'(1만740건, 2.6%)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지역별로 상담건수는 경기도가 2만851건(31.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울특별시가 1만4천155건(21.0%), 부산광역시 4천183건(6.2%), 인천광역시 3천830건(5.7%), 경상남도 3천170건(4.7%) 순이다.

특히 인구 10만 명 당 상담건수를 살펴보면 '대전광역시'가 15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담 증가율은 세종특별자치시(72.6%), 광주광역시(49.0%), 경기도(45.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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