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최현구 내포·예산·홍성 주재

코로나19 확진자가 8천명이 넘어선지 오래다. 온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올 스톱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민들은 불안에 떨다 못해 분노 게이지마저 치솟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들은 불신과 불만이 가득해 졌고 무기력까지 호소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외부활동을 못하는 어르신들에겐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정부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하다.

정부의 반복된 정책수정으로 국민혼란은 가중되었고 국민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 대리구매 확대를 지시했음에도 정부방침이 일선 약국까지로의 전달이 늦어짐과 동시에 공적구매 물량 배분마저도 제각각이어서 소비자와 약사들간의 실랑이도 커지고 있다.

국민들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마스크 배급제까지 실시할 정도까지 됐냐고 성토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반응은 차가웠다.

마스크 문제뿐만이 아니다. 개학이 23일로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학부모들에게는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과 집에서 같이 있는 시간이 늘면서 부모들에게도 힘든 시간이 늘고 있다.

학교마다 돌봄학교를 운영한다지만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맞벌이 가정에게는 하루하루가 생지옥을 경험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개학이 연기되고 각종 행사가 취소되다보니 농산물 판로에도 비상이 걸렸다.

소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체 소비처를 찾기도 쉽지 않아 피해는 날로 더 심각해져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꽁꽁 얼어붙은 소비실종이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영업자들의 손해는 급증하게 되고 결국 폐업이나 휴업에 이르게 된다.

다달이 들어가는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으로 대체하거나 제살깍아먹기식 영업을 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늘어만가고 있다.

최현구 내포·예산·홍성 주재
최현구 내포·예산·홍성 주재

우스갯소리로 조물주보다 위에 있는 건물주들은 나몰라라하며 뒷짐만 쥐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월세를 깍아주거나 착한 임대인이라도 있으면 뉴스거리가 될 정도다.

이유야 어떻든 국민은 정부만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사태가 빨리 종식되어야 함은 물론, 정부는 더 이상 국민들이 고통받지 않게 현명한 정책들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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