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18일 중국 자매결연도시인 헤이룽장성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N95 마스크 1만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헤이룽장성은 마스크 포장박스에 '同心而共濟, 始終如一(한마음으로 함께 극복합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라는 문구를 부착해 충북도를 응원했다. 이 마스크는 지난 14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통관 등 절차를 거쳐 충북도로 운송되면 도내 소외계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충북도와 중국 헤이룽장성은 1996년 자매결연을 맺은뒤 25년간 공무원 상호 파견, 농업·임업 기술교류, 스포츠,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달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헤이룽장성에 마스크 2만장을 기부하려 했다가 국내 상황이 악화돼 기부를 취소하고 대구·경북과 도내 필요계층에 전달한 바 있다.

이시종 지사는 헤이룽장성에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보내주신 마스크를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겠다"며 "두 지역이 이번 코로나19 아픔을 딛고 더 견고한 우정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왕원타오 성장, 광시좡족자치구 천우 주석, 산둥성 류쟈이 당서기도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서한문을 충북도에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