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황범수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요즘 코로나 19와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구매 번호표를 받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마저도 공급량이 부족해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마스크 전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이다. 최근에는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시중에서 구하기란 어렵기 그지없다. 이러다 보니 마스크가 귀하신 몸이 되었다.

이처럼 마스크가 귀해진 가운데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에 설치되어 있는 쓰레기통을 보면 예전과 다르게 버려진 마스크가 많이 보인다. 심지어 길거리 곳곳에서도 쉽게 볼 수가 있다.

이렇게 함부로 버린 마스크가 2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확신 할 수 없다. 혹시라도 누군가 예기치 않게 오염된 마스크와 접촉이라도 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마스크 폐기 방법은 귀에 거는 끈을 이용하여 벗고 나서, 마스크의 가장자리만 잡고 반으로 두 번 접고, 끈으로 묶은 후 마스크 표면에 살균제를 뿌리거나 비닐 봉투 등에 밀봉하여 버리는 것을 권장한다. 바깥 면은 오염된 부분이므로 최대한 손에 닿지 않도록 접어서 버리고, 버린 후에는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는 것도 잊지 않기를 당부한다.

더불어 마스크 판매회사에서는 제품 이면에 표기되어 있는 사용상 주의사항에 폐기방법도 같이 기재하여 줄 것을 부탁한다.

황범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br>
황범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지금은 우리 서로 서로가 조심하고 배려해야 할 시기임이 분명하다.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폐기도 적절해야 전염병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 작은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고,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지금은 우리의 실질적 실천이 반드시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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