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정정순, 윤갑근, 김종대 예비후보.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충북 청주 상당구는 정치1번지 등으로 불리지만 구심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도심 해결 방안이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예비후보

- 청주는 삼국시대부터 국토 중부권의 중심지이고, 상당구는 청주의 중심이며, 특히 성안동, 중앙동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지역은 청주 상권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도심 상권의 침체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청년창업 프로젝트 지원, 노브랜드 유치 등으로 사람을 다시 원도심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물론 도심에 부족한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들을 매입해 주차빌딩을 만드는 방안 등 주차장 확충에 힘쓸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간이과세 기준액을 상향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 중이다.

◆미래통합당 윤갑근 예비후보

- 성안길과 육거리시장의 현 상황을 보면 구도심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 비교하더라도 최근 청주 내에서 상권이 활성화돼 있는 흥덕구 복대동 일대의 새로운 상권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결국 구도심의 특성을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공동화 현상으로 침체돼 있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 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중소상공인 자생력 제고를 통해 소비심리를 향상시켜 민생경제를 회복해야 한다. 저는 역사·문화·예술 부문과 기존 상권이 결합된 도심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생각한다. 남주동, 서운동, 서문동, 문화동은 구도심으로서 각기 다른 특색이 있다. 획일적인 개발이 아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돼 자연스레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도시재생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존에 시에서 추진하는 청주읍성의 단계적 복원과 함께, 중앙공원에서 옛 청주동헌 인근까지 이르는 성안길의 장점을 활용해 사적공원을 조성하고, 성안길과 육거리시장을 연계하는 곳에 테마형 거리를 조성하겠다. 특히 이 곳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하여 예술인들이 모여들 수 있는 문화거리를 계획한다면 도시재생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남석교를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정의당 김종대 예비후보

- 청주와 청원이 통합 이후 서부개척시대를 방불케 하는 난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배경에는 청주시 인구를 100만명으로 설정한 인구성장론이 있다. 이를 폐기하고 인구정체나 감소에 맞추어 개발에서 관리로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대규모 신규택지개발은 당연히 중단돼야한다. 또 상당구에 산재한 구도심의 상업지역, 주거지역은 고층아파트로 재개발되지 않도록 용적률 조정 등을 골자로 '협의조정지구'제도를 도입해야한다. 도로정비 등 공공기여 분에 대해 주민은 지상권을 양도하되 주택지분은 인정해 주민들의 거주권을 보장할 것이다. 용적률 증가에 따른 신규공간은 청년이나 신혼부부, 장수세대를 위한 사회주택이나 근린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이나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 조정지구에 포함되지 않는 노후주택에 대해서는 집수리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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