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까지 각 읍·면에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은 사과·배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각 읍·면에 화상병 방제약제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화상병은 배·사과나무 등 인과류 과수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으로, 한 번 발생하면 포장 전체를 소각하거나 매몰 처리해야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치명적인 병인 만큼 국가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이와 관련 지난 1월 '농작물병해충방제협의회'를 열고, 병해충 약제 지원 및 현장지도 등 공동방제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의 결과, 군은 사과·배농가(친환경 4.2ha 포함 총 538.4ha)를 방제하기 위한 화상병 방제약제를 각 읍·면에 보급키로 하고, 공동방제와 동시에 살포요령을 중점 지도하는 등 화상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방제 시기는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까지가 적기다.

만개 후 5일이 지나면 2차 방제를, 만개 후 15일 후에는 3차 방제를 해주는 것이 좋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잎의 가장자리에서 잎맥을 따라 흑갈생 병반이 보이고, 꽃과 열매 등에서 균액이 흘러나오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읍·면사무소나 군 농업기술센터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에서는 약제 처리시기와 약량에 맞게 살포하되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 등과 혼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해충 박멸을 위해 예찰과 방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농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동방제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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