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터넷매체 종사자 A씨 지인·선관위 직원 등 검체 검사
시청 기자회견 등 참석 … 출입기자 예방차원 자체 자가격리

[중부매일 정구철기자 ]충주지역 여섯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신천지교회 신도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37명이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인터넷 매체 종사자로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A(30)씨가 방문했던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 11명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A씨와 함께 차를 탔거나 만났던 지인 2명과 약국과 슈퍼마켓 내 접촉자 2명도 음성으로 판명됐다.

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주시청 출입기자 22명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선관위 직원 11명과 지인 2명, 약국·슈퍼마켓 내 2명 등 15명은 자가 격리됐다.

이들은 잠복기 14일이 지날 때까지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A씨와 브리핑과 기자회견 등에 함께 참석했던 시청 출입기자들은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일부 예방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충주의료원 음압병상에 입원 치료 중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매체 종사자인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조길형 충주시장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과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자회견 등 다수의 취재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충주시는 신천지 신도인 A씨의 확진에 따라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 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19일 신천지 충주교회에 관련 공문을 보내, 오는 25일까지 전수검사를 완료하기로 하고 매일 검사 진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신천지 충주교회 신자는 2천500여 명으로 이중 530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유증상자 56명, 고위험군 36명을 음성 판정이 나왔다.

자발적으로 유료 검사를 받은 무증상 신자 438명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 신자는 1천970명으로 모두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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