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아성에 도전장 … '경제살리기' 공약 올인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미래통합당 이종배, 민생당 최용수 예비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미래통합당 이종배, 민생당 최용수 예비후보.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제 21대 국회의원선거 충주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욱(54)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종배(62) 예비후보, 민생당 최용수(58)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중량급 정치신인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예비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이종배 예비후보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충주시선거구는 지난 2010년 7·28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당선된 뒤 지금까지 치러진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잇따른 선거 패배로 당의 구심점마저 없이 지리멸렬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차관 출신 중량급 인사 등장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그러나 충주시장을 역임한 뒤 3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종배 예비후보는 지역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력을 내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김경욱 예비후보와 이종배 예비후보는 명문대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고위 관료인 차관을 역임한데다 50대 중반에 공직을 그만두고 정치 입문을 위해 고향에 내려왔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한 이력을 갖고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예비후보는 충주가 고향으로 목행초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제의를 받아 지난해 12월 공직생활을 접고 민주당에 입당,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5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참신성, 풍부한 공직 경험이 이번 선거에서 장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성한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에 김 예비후보와 함께 공천경쟁에 나섰던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박지우 예비후보는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탄력을 받고있다.

김 예비후보는 "공직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 인적자산을 바탕으로 충주를 '경제도시 충주'로 재창조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교통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서울~충주 고속도로와 충주호 동서횡단 관광도로 건설 ▶중부내륙선 복선 고속화 ▶대기업 10개 이상 유치·육성 ▶충주 원도심 재생 등을 중심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 미래통합당 이종배 예비후보는 충주중학교와 청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차관을 역임했다.

공직생활을 접고 2011년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연착륙한 성공한 그는 2014년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어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62.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의원으로 힘을 얻은 그는 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예결위 간사와 정책위 수석부의장 원내 부대표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힘있는 3선 국회의원이 돼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우량기업과 국가·공공기관 30개 유치 ▶수안보 온천 워터파크 조성 ▶충주역 신축 및 동충주역 설치 ▶상급종합병원 건립 및 산부인과 전문병원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생당 최용수 예비후보는 충주상고를 졸업하고 교육부 평생교육진흥원 산업예술전문학사 출신으로 6, 7대 충주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민생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고있다.

최 예비후보는 ▶충주 국제공항 건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제도 강화와 이익공유제 도입 ▶대학 서열화와 학벌사회 완화 ▶평생교육 프로그램 강화 추진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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