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조보'부터 현대신문까지 270여점 전시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 신문 역사전이 청주에서 열린다.

충청언론학회(회장 박정규)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청주 고인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한국 신문 역사전’을 개최한다. ‘신문에 펼쳐진 역사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신문부터 개화기, 일제하 신문, 해방정국의 신문, 현대의 신문, 호외 등으로 구분, 총 27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승정원에서 주로 조정의 소식을 필사해 지배계층인 양반관료들에게 반포한 전근대적인 신문인 ‘조보’를 비롯 정사(政事 :조보의 부록형태로 인사(人事)소식만을 게재), 시속소문, 포펌, 기별등 10여점을 비롯 개화기의 신문 한성순보, 독립신문을 비롯 매일신문, 서울 시보등의 창간호등을 전시한다.

또한 중부매일을 비롯 청주군농회보, 청주신문, 충북월보, 한성주보 50호ㆍ100호, 조선일보, 조선주보, 조선중앙 등 현대의 신문, 민주어린이(민주신보), 붉은 저고리, 소년조선일보, 소학생 신문등 어린이 신문 10여점도 전시되며 동아일보, 매일신보, 중앙일보, 한국일보등의 호외 1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와함께 매일신보사서적을 비롯 매일신보영수증, 박문국에서 편 서적, 신천지(서울신문사 폄), 논설 ‘시일야 방성대곡’(황성신문 광무 9년 1905년 11월 20일), 신문대금 영수증및 봉투, 근대광고등 기타 30여점등 총 270여점을 전시한다.

박정규충청언론학회장은 “이번 전시는 신문의 역사적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고 신문의 소명과 긍지를 높이고, 민족 근현대사를 되돌아보고, 우리민족의 갈 길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며 “광복 60주년을 기념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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