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이 따뜻하고 온정이 넘치는 지역이란 걸 느끼고 간다"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모든 의료진들과 정성으로 봉사해 주신 고마운 손길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천시 청풍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의 퇴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대구 시민이 건강하게 퇴소하며 감사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메시지는 지난 19일 현장 근무 중이던 한 소방관을 통해 대구와 제천시에 전달됐다.

완치된 이 환자 "여러모로 세심하게 살펴 주신 수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불안하고 힘든 시간이었다"며 "(하지만)의료진들을 통해 24시간 안전하게 관리돼 치료받고 있다는 생각에 큰 힘과 위로가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모든 분들의 수고로움의 결과로 건강하게 회복되어 퇴소함에 감사드린다"며"너무나 잔인한 3월이었지만, 생전 처음 오게 된 제천이 참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지역이란 걸 느끼고 간다"고 전했다.

이어 "영원히 잊지 못할 의료진의 수고와 장소를 허락해 주신 건강보험공단, 지역주민과 봉사자 분들, 국군장병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지난 8∼9일 청풍리조트와 인재개발원 등 2곳의 생활치료센터에는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 265명이 입소했다.

현재 의료진을 비롯해 89명의 운영 인력이 상주하며 환자들의 완치를 돕고 있다.

22일 시 관계자는 265명의 경증 환자 가운데 이날까지 109명이 퇴소해 현재 청풍리조트와 인재개발원에 각각 78명 등 총 156명의 환자가 격리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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