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원 투입 고수대교 중심 4.7km 써치라이트 등 설치

달빛 단양팔경 야간경관사업 예상도/단양군 제공
달빛 단양팔경 야간경관사업 예상도/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지역의 주요 관광지가 '야경 명소'로 변모돼 중부권 관광1번지 도약에 일조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류한우 군수의 야경 관광자원화를 위해 상반기 중 15억원을 들여 '달빛 야간팔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남한강과 소백산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고수대교를 중심으로 삼봉2터널∼상진리 관문까지 4.7km 구간을 '야경 왕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380m 길이의 이 대교는 단양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교각의 형태미를 부각시키고, 자연과 조화되는 빛을 선사하면 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양강 주변으로 써치라이트와 레이저(5천k)를 비춰 부산의 광안대교, 군산 물빛다리와 유사한 대교를 연출 할 계획이다.

다누리센터와 수변무대, 나루공연장, 모노레일 승차장, 하상주차장 계단에도 형형색색의 야간 조형물도 설치한다.

삼봉2터널에는 도담삼봉 야경 조형물, 상진터널∼천주터널 구간에는 구석기시대 조형물을 조성해 관광지 홍보를 극대화 하게 된다.

상진리 관문과 수변로에는 달, 별, 감성간판 조명을 부착해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고. 힐링공간으로 재구성한다.

단양강을 튀어 오를 듯 만들어진 쏘가리 조형물에 2억원을 들여 광섬유 조명을 입히고, 도전2교, 삼봉대교 등 19개소의 경관조명에 대한 유지보수에도 나선다.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원에는 지난 16일부터 36㎡(가로 30m, 세로 1.2m) 크기의 미러미디어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지난 16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미러미디어 모습/단양군 제공
지난 16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미러미디어 모습/단양군 제공

단양강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너와, 단양오길 참 잘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물고기, 개구리, 식물들을 영상으로 표출하고, 녹색쉼표, 다누리아쿠아리움의 LED 조명과 어우러진 야경은 빛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주말과 여름 성수기 관광객들의 야행(夜行)을 이끌어 낸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성수기 이전인 상반기 중 완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본 사업이 마무리되면 군이 지향하는 체류형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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