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받은 도움 다시 나누고 싶어요"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쌍용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윤기 신부)은 코로나19로 수고하는 의료진 및 천안시 관계자를 응원하는 '1339 모금 캠페인'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뜨겁다고 23일 밝혔다.

'1339 모금 캠페인'은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주공7단지 1차아파트 지역주민 주도로 시작하는 캠페인으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번호에서 착안했다.

주공7단지1차아파트의 한 지역주민은 "저희가 어려울 때 마다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감사한 분들이 많아요. 이번 코로나19 관련해서도 마스크 등 도움을 받았고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모였어요"라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함께하면 이겨낼 것이라 믿어요"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쌍용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주민 대표단이 더불어 사는 마을을 실천하고,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준비한 것이다.

주공7단지1차아파트 통장단의 기부를 시작으로 충남하나센터, 쌍용어린이집, 주택관리공단 쌍용1관리소, 봉서당경로당과 같은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단체들도 적극 동참하며 나눔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모금액은 코로나19 관련 일선에서 수고하는 천안시 관계자 및 의료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며, 어르신 주민동아리 '아름다운 청춘'에서 직접 만든 천연비누 또한 코로나19에 취약한 아동복지 및 노인복지 시설, 병원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쌍용종합사회복지관장 이윤기 신부는 "어려운 형편에도 위대한 선행의 시작을 함께하는 모습에 희망을 봤다. 이 나눔릴레이를 통해 '있는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우리'가 주체가 되는 따뜻한 기부문화 형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따뜻한 주민들의 마음을 소중한 곳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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