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안정금·상하수도 감면 등 정책 추진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당진시는 23일 시청 해나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김홍장 시장은 지난 19일 충남도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계획에 따라 매출액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 저소득층 및 시내·외 버스업체, 법인택시 종사자 등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매출액이 3억 원 이하, 전년 동기대비 카드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과 실직자 중 실업급여 미수급자 지원을 위해 도비 38억 원 시비 59억 원 등 총 97억 원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금액은 1인당 100만원으로 현금과 당진사랑상품권 등으로 지원한다.

이어, 지난 19일 긴급히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보고회를 개최해 발굴한 38건의 시 자체 지원정책도 발표했다.

시는 경기 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4천417억 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신속집행하고 지역경제활성화 TF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자금 지원을 120억 원 규모로 확대 지원하며, 당진사랑상품권도 120억 원까지 추가 발행하고 4월 하순부터 한달간 10% 특별 할인기간을 운영한다.

또한 5월 중 모바일 당진사랑상품권 2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여기에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풀리는 상품권과 아동수당, 농민수당 등 각종 복지수당도 당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키로 했다.

그 밖에 ▶공공건설·도로공사 조기발주 등 지역 건설산업 활성 ▶지역기업 제품 우선구매 ▶피해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선금지급 확대 ▶공설시장·수산물유통센터 등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감면 ▶자활근로사업 확대 및 긴급복지 지원 ▶상하수도 기본료 감면 ▶코로나19 직·간접 피해자 지방세 지원 등 지역 내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역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더불어 지역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판매운동을 추가로 실시하며 당진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당진팜에서 쿠폰행사와 할인이벤트를 시행한다.

시는 신속한 경제활성화 대책 추진을 위해 조례 재·개정 및 예산 확보 등 행·재정절차를 최대한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 공직자와 유관단체, 기업체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기부자 등 후원을 아끼지 않는 많은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동시에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고통을 함께하고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급여 수령액의 30%를 4개월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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