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산자와 죽은 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산자와 죽은 자의 차이는 바로 꿈이 라고 생각한다.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는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요, 꿈을 꾸는 사람은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다"라 하였다.

우리들의 삶이 오로지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들에만 매여 산다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산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고,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고, 꿈꾸는 자가 인생을 멋있게 사는 사람이다. 꿈을 위해 노력을 하면 그 꿈은 이루어진다.

1947년 미국에 이민 온 한 가난한 소년은 항상 책상머리에 세 가지 꿈을 적어 놓았다. 첫째, 나는 영화배우가 될 것이다. 둘째, 케네디가의 여인과 결혼할 것이다. 셋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될 것이다. 그가 바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이다.

그는 정말 자신의 꿈처럼 영화배우가 되었고, 존 F 케네디의 조카 마리아 슈라이버와 결혼했고, 2003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되었다. 가난한 이민자를 주지사로 만든 힘은 바로 꿈이었다.

두 명의 탐험가가 있었다. 로보트 스콧과 어니스트 새클턴은 모두 자신의 일행과 함께 낙오가 된다. 그러나 가진 꿈의 차이로 해서 운명은 너무나 달라지고 말았다.

1912년 11월 눈 속에서 로보트 스콧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스콧의 일행 8명도 전원 사망하였다. 눈 속에서 발견된 스콧의 일기장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우리는 신사처럼 죽을 것이며 안타깝지만 더 이상 일기를 쓸 수 없을 것 같다. 모든 꿈이 사라졌다.'

반면, 섀클턴과 27명의 대원들은 절망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꿈에 손을 뻗었다. 구조선이 내일 도착하는 꿈, 모두가 살 수 있다는 꿈, 가족과 난로에 모여 앉아 있는 꿈을 꾸었다. 결국 조난 당한지 1년 7개월 만에 전원 무사히 귀환했다.

섀클턴은 "나와 대원들은 남극 얼음 속에 1년 7개월이나 갇혀 살았지만 단 한 번도 꿈을 버린 적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렇듯 꿈은 우리 인생에서 너무도 필요하고, 중요하다. 어쩌면 꿈은 자기 삶의 근원이자 뿌리이며,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연구 결과, 입학 당시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인 글로 작성한 학생은 3%에 불과했다. 그런데 25년 후에 이들이 소유한 재산은 나머지 97% 학생들의 재산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링컨은 어렸을 때 몹시 가난하였다. 그래서 학교도 다니지 못했지만, 책을 많이 읽으며 꿈을 키우고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링컨은 쟁기에다가 쪽지를 붙이면서 쪽지 공부를 하였다. 그렇게 그는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이 되어 대통령이 된 것이다. 성공하는 삶은 꿈과 함께 시작한다. 꿈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미래와 희망이다.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키케로는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고 했다. 희망이 없으면 진정한 의미의 삶도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토마스 풀러는 '큰 희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고 했고, 리처드 브리크너는 '희망은 절대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당신이 희망을 버릴 뿐'이라고 했다. 셰익스피어는 '궁핍한 사람에게 필요한 약은 오직 희망이며, 부유한 사람에게 필요한 약은 오직 근면'이라고 했다. 희망은 삶의 좌표이자 에너지다. 희망은 태양을 같은 것이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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