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 안병호·그림 멍석 김문태

바람이 분다 / 마당 안병호

입술 꼭 깨물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 바라보는 내내
서러워 눈물 흘렸다
이젠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죽을 만큼 힘든데
저 멀리서 풍경 소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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