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는 24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교사들이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교과서 구러미를 전달했다. / 박용성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는 24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교사들이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교과서 구러미를 전달했다. / 박용성

[중부매일 박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 되면서 새학기 교과서 배부에 어려움을 겪자 충주 지역 일부 학교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충주예성여고는 24일 오후 학년별로 시간대를 나눠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해 눈길을 끌었다.

충주에서는 칠금중학교와 함께 첫 번째이며 충북에서는 두 번째다.

충주예성여고는 이날 신입생을 포함해 전교생 640명을 대상으로 교과서를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나눠줬다.

학교 측은 자체 예산으로 꾸러미 종이가방을 구매해 4~5종의 교과서를 담은 꾸러미 640개를 만들었다. 특히 학부모 퇴근시간을 고려해 오후 8시까지 진행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대면 접촉을 줄이는 방법으로 학부모가 차를 타고 학교에 오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준비한 교과서를 받을 수 있도록 교사가 차량에 전달 방식이다.

또한 학생이 직접 오는 경우 발열 체크, 손 소독을 실시한 후 교과서를 배부했다.

충주예성여고 이춘형 교장은 "새학기 교과서를 어떻게 나눠 줄까 고민하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접촉식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게 됐다"며 "전교생에게 교과서를 배부함으로써 온라인 학습에 적극 참여 계기를 만들어주고 개학 후 학습에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비접촉 방식으로 교과서를 나눠줘 감염 걱정이 없어 받으러 왔다. 좋은 아이디어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칠금중학교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 꾸러미 90개를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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