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0일 앞서 … 주요 원인은 일조량 상승
절정은 앞으로 2주 후인 4월 7일부터 14일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 무심천 벚나무 군락지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개화일을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은 24일 무심천변 왕벚나무 표준관측목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일, 최근 10년 평균(4월 3일)보다 10일 빠른 관측이다.

최근 10년간 개화일을 살펴봐도 3월 달 개화는 2014년(3월 28일)과 2015년(3월 31일), 2019년(3월 29일) 등 3번뿐이다.

개화일이 앞당겨진 주된 이유는 일조시간 증가와 평균기온 상승으로 분석된다.

청주 무심천 왕벚나무 표준관측목에 핀 벚꽃. /청주기상지청 제공
청주 무심천 왕벚나무 표준관측목에 핀 벚꽃. /청주기상지청 제공

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3월(1~23일) 일조시간은 176.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6시간보다 크게 늘었다. 또 일평균 최고기온 역시 13.4도로 전년보다 0.2도 높았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구름 없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조량이 크게 늘었다"며 "따뜻한 날씨가 동반되며 지난 1999년 무심천 왕벚나무 개화목 관측 이후 가장 빠른 개화일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무심천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기간은 앞으로 2주 후인 4월 7일~14일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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