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동, 문체부 '2020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지원사업' 최종선정

학생들이 예술캠프를 즐기고 있다./ 청주시 제공
학생들이 예술캠프를 즐기고 있다./ 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동부창고 37동)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0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지원사업 (꿈꾸는 예술터)'에 최종 선정됐다.

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은 국비 10억원과 지방비(시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지원받아 동부창고 37동의 기획·운영과 콘텐츠 개발, 교육장비 구입,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유아·어린이를 위한 전용 예술교육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삶이 예술이 되는 공간, 시민놀이터 동부창고'를 목표로 한 '꿈꾸는 예술터' 조성이 완료되면 동부창고 37동은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워크숍, 학교연계 예술교육 프로그램(학기 중), 예술캠프(방학 중), 예술살롱(유아 가족 및 학부모)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교육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다분야의 예술가, 예술교육 전문가들과 운영방향 수립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상시 운영하고, 교육청과 미술관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예술교육 네트워크를 구성해 특색 있는 지역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부창고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꿈꾸는 예술터 청주) 사업상지./ 청주시 제공
동부창고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꿈꾸는 예술터 청주) 사업대상지./ 청주시 제공

현재 7개동이 남아있는 동부창고는 옛 청주연초제초장의 담뱃잎 보관 창고로 쓰이다 연초제조창 폐쇄 이후 10년 넘게 방치돼 왔다. 이후 지난 2014년부터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과 공연예술연습공간조성사업 등을 통해 34동~36동, 6동, 8동 등 5개 동이 생활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곳은 연간 8만여 명 방문객의 발길을 모으는 문화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동부창고 38동이 2019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창의예술공간'으로 조성 중인만큼 이번 동부창고 37동의 '꿈꾸는 예술터'까지 조성을 마치면 동부창고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예술놀이터가 될 전망이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꿈꾸는 예술터' 선정으로 청주시는 문화도시답게 생활문화와 커뮤니티, 예술교육 모두가 가능한 곳이 됐다"며 "동부창고를 거점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문화예술활동의 영역을 점점 더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예술캠프를 즐기고 있다./ 청주시 제공
학생들이 예술캠프를 즐기고 있다./ 청주시 제공

'꿈꾸는 예술터'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특화 공간을 조성·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해 시범 사업지로 전주와 성남이 선정된 데 이어 2020년 최종 사업지로 청주시를 비롯해 부산 북구, 밀양, 강릉, 장수 등 총 5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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