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환' vs 미래통합당 '수성'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미래통합당 경대수 예비후보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이번 4.15 총선에서 증평·진천·음성선거구(이하 중부3군)에는 더불어 민주당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55)이, 미래통합당은 3선에 도전하는 경대수 의원(62)이 결정됐다.

특히 임 전 차장은 경찰 출신이며 경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검·경 맞대결이 성사돼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각 진영의 후원회장 대결도 볼만하다.

임호선 후보는 지난 12일 이낙연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았으며 경대수 후보는 24일 정우택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았다. 결국 이번 선거는 중량감 넘치는 후원회장의 지지속에 참신한 민주당 후보의 '탈환'이냐, 2선 경륜의 통합당 후보의 '수성' 이냐로 좁혀졌다.

여기에 24일 민주당 중부3군 지역위원장이었던 임해종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한 동시에 임호선 후보를 적극 지지했고, 지난 14일 미래통합당의 경우도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당내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한 후 깨끗한 승복과 함께 경대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했다.

민주당 임호선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며 "지난 12일 이낙연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아주는 등 선거분위기가 유리한 쪽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부 3군의 유권자들을 제대로 섬기고 소통하는 리더, 국민안전을 지키는 대표선수, 국정현안인 경찰 개혁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3가지를 약속했다.

또한 "잘살고, 안전하고, 따뜻한 중부 3군을 만들기 위해 잘 듣고, 편안하게 모시고, 안전하게 지키고, 철저하게 막고, 구석구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진천군 초평면 태생으로 오상초, 증평중, 충북고, 경찰대, 건국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임 전 차장은 전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김대중 대통령), 경찰청 본청 차장(전), 기획조정관·교통국장, 진천·충주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미래통합당 경대수 예비후보는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 지역 경제'라는 모토로 지역민생경제 살리기, 수도권 연계 철도망 구축, 중부고속도로 전구간 확장, 소방복합치유센터 최고 수준 인력 및 시설 배치, 혁신도시 정주여건 확충 및 기존 원도심 상생 발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 후보는 "지금 중부3군의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며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는 군민께 피해와 불편을 주지 않는 선거를 하겠다"며 "3선이라는 큰 성공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선거 전략"이라고 말한다.

3선 도전과 함께 중부3군의 현역의원인 경 후보는 충북 괴산 장연면 태생으로 청주중, 경동고, 서울대 법대 졸업, 서울대학원 수료, 제21회 사법시험 합격(1979년), 제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미래통합당 정책위원회 제5정조위원장, 제19·20대 국회의원(자유한국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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