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에서 고구마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는 고구마 무병묘가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6년부터 고구마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고구마 무병묘를 생산해 매년 종순용으로 보급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달17일부터 28일까지 신청을 받아 지난 5일부터 매주 목요일 농가에 6만주를 분양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량품종인 풍원미, 호감미, 증미는 눈 건강과 항암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풍부하고 맛이 좋으며 재배안전성이 높아 농가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부석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는 이용희씨는 "바이러스가 없는 조직배양 고구마로 재배하면 상품성 향상은 물론 병해충에도 강해 고품질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직배양의 특성상 공급되는 묘의 양이 적기 때문에 종순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농가에서는 3월부터 하우스에 2중 터널을 설치하고, 밤에 온도를 높이기 위해 전열선을 설치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량 무병묘 보급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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