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단세균성 이질을 비롯한 말라리아, 장티푸스등의 법정 전염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보건당국이 전염병 차단대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대구광역시 북구소재 기도원을 다녀온 부산의 7개 교회중 1개 교회의 신도 58명이 세균성 이질로 확인돼 감염원인을 정밀 조사중에 있으며 경기도 일부지역과 경북 울진등에서는 말라리아와 장티푸스등의 전염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도내에서도 올들어 발생한 법정 전염병은 쯔쯔가무시 5건을 비롯해 장티푸스 3건, 말라리아 1건, 유행성이하선염 1건등 총 10건에 달하는등 법정 전염병의 발생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법정 전염병은 총 6백11건으로 이중 유행성이하선염이 3백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쯔쯔가무시 98건, 세균성이질 78건, 말라리아 33건, 렙토스피라 12건, 발진열 6건, 장티푸스 2건등이 발생했다』며 『이는 지난 98년 5백72건에 비해 6.8%나 증가한 것이며 지난 97년 53건에 비해서는 무려 8.6배이상이 급증했다.

현재 부산지역에 발생한 집단 세균성 이질은 야외 행사장의 우물·간이상수도이 오염됐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말라리아는 전방부대 군부대와 주민들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후진국형의 전염병인 장티푸스도 최근들어 재창궐 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따라 본격적인 야외행사가 많은 5∼8월중에는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외출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모기가 서식할수 있는 웅덩이나 축사주변등을 대상으로 소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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