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밤파이'로 입소문… 밤마을 베이커리&카페
'공주 밤파이'로 입소문… 밤마을 베이커리&카페
  • 이병인 기자
  • 승인 2020.03.2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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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들여다보니 속 보이는 '달콤함'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밤의 본고장 공주시의 공산성 입구에 위치한 '밤마을 베이커리&카페'가 공주 특산 명품 공주밤빵의 명가·명소로 떠올랐다.

(주)밤마을(대표 김인범)이 개설한 이곳에서는 국산 밤을 활용해 밤파이, 밤마들렌, 밤팡도르, 밤에끌레어 등의 4종을 선보이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바삭한 페스트리 속에 밤앙금과 통밤이 들어 있는 밤파이는 고급 명품빵으로 손색이 없으며 공주시 마스코트인 고마곰 모양의 밤마들렌은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밤마을의 '밤파이', '밤마들렌'는 공주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명품 밤빵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과 연휴에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처럼 공주 밤 부가가치 확 높이는 '밤빵, 제과, 차'를 운영하는 김인범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김인범 대표는 국내 유명 베이커리를 두루 거친 20년 경력의 제과제빵 기능장 출신으로 '한국의 마롱글라세(프랑스의 밤 주산지 아르데슈지방의 명물, 프랑스 과자의 왕으로 지칭)'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국산 밤 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음식은 건강한 자연의 맛 그대로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철칙으로, 색소, 중화제 등 화학처리를 철저히 배제한 안전하고 깨끗한 국산 가공밤을 생산, 제과제빵 업계에 납품하며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밤마을은 국산 밤의 맛과 특성을 살린 특별 가공기술로 밤 수요를 촉진하고 제빵에 접목하여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한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가 제빵사로 현장에서 일하던 어느 날 베이커리 관련 잡지에서 프랑스 아르데슈 지방의 명물인 마롱글라세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된다.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해마다 밤 축제를 할 정도로 유명한 밤 주산지인 이곳에 유명한 마롱글라세는 단밤을 진한 설탕 시럽에 조린 뒤, 일반적인 과일 설탕 절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섬세하고 사각거리는 설탕옷을 입힌 것이다.

김 대표는 마롱클라세를 접하면서 인생의 큰 전환기를 맞이한다. 프랑스 현지에 있는 후배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는 등 열정을 갖고 프랑스 마롱클라세가 아닌 대한민국의 가공 밤을 만들기 위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전념했다.

하지만 창업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일단 해보자는 생각에 무연고의 충남 공주에 터전을 잡고 2015년 4월 장비라고는 큰 솥단지 하나를 가지고 시작을 했다.

김 대표는 "과거 제과 쪽에서 20년 넘게 일해 오면서 국산 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며 "밤 생산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맛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안타까워 무작정 밤의 고장인 공주로 내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첫 달 가공 밤 판매금액이 5백만 원 이었다. 20여 년 동안 제과제빵 일을 해왔던 경험으로 이 사업은 망하지 않겠다는 직감이 오면서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를 둔 것이 베이커리 업계에 입소문 나면서 소개가 이어졌다.

중국산 밤보다 kg당 3천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주문이 밀려왔다. 기존 가공 밤들은 색소를 넣고 및 중화제를 넣으면서 썩은 밤도 재생이 가능할 정도의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 대표는 원칙을 지켰다.

하지만 평소 노란 밤을 사용하다 어두운 색의 밤을 보면서 처음에는 외면당했지만 그것이 색소를 넣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을 알고는 별다른 영업을 하지 않아도 주문이 밀릴 정도였다.

김 대표는 "어떤 화학약품도 첨가하지 않습니다. 식약처에서 넣지 말라는 것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안했습니다.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 깔끔하고 보기 좋은 것보다 정직하게 판매하는 것이 낳다. 생각해서 몸에 안 좋은 것은 배제하면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밤을 가공해 전국의 제과점에 밤 제과원료 납품으로 안정화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김 대표는 밤 가공식품만을 납품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주를 대표하는 빵을 만들어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지난 2017년 9월에 공주시 공산성 앞에 밤 전문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생밤으로 판매했을 때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면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빵이 있듯이 밤마을 빵이 공주를 대표하는 빵이 되도록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밤이 너무 헐값에 유통되고 있는 점이 안타까워 밤의 가치를 높이고 밤 식품의 수요촉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독특한 가공기술을 발휘하여 밤 자체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여서 제빵에 접목하여 최고의 밤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김 대표는 올해 창립 6년째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조용한 기부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현재 공주여자중학교와 공주북중학교에 멘토링 및 직업 강의를 전하고 있으며 매년 공주정명학교와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환원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인범 대표 "세상에서 가장 청정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먹거리"라며 "밤마을은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자연의 맛을 전달하고 프랑스 밤마을처럼 이곳 공주에 밤 주산지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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