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충청권 선거구 분석 - 천안 갑·을·병
4·15 총선 충청권 선거구 분석 - 천안 갑·을·병
  • 유창림 기자
  • 승인 2020.03.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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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틀어쥔 민주당 vs 도전장 던진 통합당
첫번째 줄 왼쪽부터 문진석, 신범철, 박완주, 이정만 두번째줄 왼쪽부터 박성필, 이정문, 이창수, 김종문.
첫번째 줄 왼쪽부터 문진석, 신범철, 박완주, 이정만 두번째줄 왼쪽부터 박성필, 이정문, 이창수, 김종문.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충남 정치1번지 천안에서는 3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천안 갑·을·병의 현역 국회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미래통합당이 2018년 이후 명맥이 끊긴 보수진영 당선인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안의 선거구 중 유일하게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 천안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진석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신범철 후보가 격돌한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박찬우 후보가 45.46%(3만6천705표)를 획득하며 34.62%(2만7천954표)에 그친 한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린 경험이 있다. 그러나 2년 뒤 박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의 지역구가 됐다.

문 후보는 민생경제전문가임을 부각시키며 경제 살리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국회의원의 특권 버리기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양승조 도지사 비서실장 출신이며 당정청 주요 인사들과의 폭넓은 인맥도 강점으로 꼽힌다.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의 인재영입 6호인 신범철 후보는 중앙당의 신뢰를 받으며 단수공천으로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다. 외교통으로 정평이 나있는 신 후보는 남산초와 계광중, 북일고를 졸업한 인물로 이른바 지역토박이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특히, 제18대 강승규 국회의원 이후 명맥이 끊긴 북일고 출신 국회의원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안을에서는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3선에 도전한다. 박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 52.70%(4만7천364표)를 득표하며 천안을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박 후보는 더 큰 천안을 위해서는 힘 있는 3선이 필요하다며 또 한 번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삼은초, 천안중, 천안중앙고 출신, 10여년간 견고하게 다져진 조직력도 박 후보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박 후보의 아성에 이정만 미래통합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정만 후보는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출신으로 천안에서는 정치신인이다. 천안갑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천안을에 뒤늦게 합류한 케이스로 천안을 출마 당시에는 전략적 낙하산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경선에서는 신진영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이후 천안을에서 인기몰이를 한 박찬주 대장과 보수후보단일화를 이끌어내는 광폭행보로 박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간 격돌 속에 박성필 정의당 후보의 활약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박 후보는 20대 총선 당시 천안을에서 3.51%(3천155표)를 얻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4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16년 신설된 천안병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지역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천안병의 초대 국회의원이 된 양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이에 따라 발생한 천안병 보궐선거에는 양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일규 국회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이 천안병에 이번에는 이정문 변호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이 후보는 등장과 동시에 스스로를 "양승조 도지사가 발탁하고 윤일규 국회의원이 추천한 인물"로 소개하며 양승조 라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20대 총선과 2018년 보궐선거에 출마를 했던 이창수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3번째 도전을 한다. 이 후보는 20대 총선 30.18%(2만3천308표), 2018 보궐 28.38%(2만1천282표)를 얻어 30% 안팎의 지지는 유지하고 있다. 다만 천안병이 워낙 민주당 지지세력이 강해 15% 극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문 전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 후보는 2018 보궐과 이번 21대 후보 선정과정에서 모두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비운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 후보는 무소속 출마 선언과 함께 '패거리 정치 OUT'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사실상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운 것으로 해석되며 반양승조 세력의 지지를 어느 정도까지 이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문 후보와 김종문 후보는 북일고 출신, 이창수 후보는 천안중앙고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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