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용성 기자] 충주국유림관리소과 진천군은 지난해부터 진천의 한 야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26일 충주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진천의 한 마을 야산에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차례의 산불이 발생했다.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잦은 산불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었다.

충주국유림관리소는 비슷한 시간대 한 마을 주변에서 5건의 산불이 발생하자 실화가 아닌 방화로 추정하고 진천군청과 합동으로 방화범을 잡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산불예방 및 방화범 검거를 위한 방화범의 예상 활동경로에 철조망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산불진화대원을 전담 배치해 주간에는 순찰을 강화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해 야간에는 잠복근무를 했다. 

지난 15일 마침내 현장에서 라이터로 방화 중이던 용의자를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다.

이일섭 충주국유림관리소장은 "봄철에는 날씨가 건조해 산불의 발생 위험이 높고 한번 발생한 산불은 대형 산불로 이어지므로 산불예방활동을 철저히 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