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가 민주당과 통합당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에서 지난 26일부터 일봉산 보전 정책공약 수립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후보 캠프 앞에는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미래통합당 박상돈 후보 캠프 앞에는 심학수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심학수 위원장은 "일봉산 공원이 2천144세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위기에 있다"며, "당장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시공원일몰 공원보전 대책을 공약으로 즉각 수립해 달라"고 강조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서상옥 국장은 "법정 공원 면적에도 미치지 못하고 주변 2만 세대가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공원을 지켜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천안시는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서상옥 국장은 지난 11월 14일부터 일봉산 참나무 6.2m 상공에 있는 농성장에서 18일간 고공농성과 11일간의 단식농성을 벌이다 급격한 건강 악화로 12월 1일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천안시 중심에 위치한 일봉공원은 총 면적 40만2천614㎡이며, 총면적의 29.9%가 개발되는 민간공원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6일 일봉산 도시공원 보전 천안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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