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천188곳, 충남 898곳, 충북 517곳, 세종 175곳 순
운영 힘든 학원업·제조업·여행업 신청 잇따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11건, 2월 288건이던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은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2천279건으로 집계됐다.

무려 7.9배로 늘어난 수치다.

올해 접수된 신청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천188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898곳, 충북 517곳, 세종 175곳 순이다.

업종별로는 학원업이 가장 많은 17%를 차지했고 제조업(13%), 여행업(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경영난에 빠진 사업주가 직원 해고 등 감원 없이 유급휴업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을 받으려는 사업주는 노동부에 휴업·휴직 계획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수준을 확대해 피해 기업을 돕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은 특별고용 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지원을 확대했다.

휴업수당 지급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휴업수당을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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