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괴산소방서 소방교

청명·한식과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산과 들, 농사일로 분주해지는 시기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봄철 화재다.

실제 통계적으로도 최근 5년간(2015~2019년) 충북도내 화재 발생 건수 중 봄철(3~5월) 화재가 31.3%를 차지해 사계절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계절 특성상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등 임야 화재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이 기간 괴산소방서를 비롯한 전 소방관서에서는 계절적 특성에 맞는 봄철 화재예방대책 업무를 추진한다.

봄철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산불 예방에 힘써야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산행을 많이 하는 만큼 산에서는 취사와 흡연행위를 삼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산불에 취약한 구조로 돼 있다. 국토의 65%가 산지이며 이 중 97%가 입목지로서 산불 발화 가능성이 매우 높고 연소도 급속히 전개되는 특징이 있다.

입산 시에는 인화성 물질을 아예 소지하지 않도록 하며 산림 근처의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는 금물이다. 바람에 불씨가 날려가 주택이나 야산에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해빙기 건축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실천의지다. 공사현장은 인화성·가연성·폭발성 물질 취급과 가연성 가스로 인해 대형 화재 발생에 항상 취약하다.

밀린 공정을 서둘러 진행하는 봄철에는 위험물질의 취급 부주의로 화재나 폭발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용접·용단 등 화기취급 작업시 주변에 가연물 또는 폭발물이 없는지 확인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작업해야 한다.

또 작업장 내부의 청결을 유지해 유사시 대피·진화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화재위험 공사장에서는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해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상대 괴산소방서 소방교.
이상대 괴산소방서 소방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불씨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평소 화재에 대한 대처법 등을 숙지해 가슴 설레고 아름다운 꽃이 피는 봄날 더 이상 화재로 인해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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