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지회장 김성완)가 제21대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훈식 후보를 지지하기로 공개 선언했다.

특히 지지선언은 수어로 진행됐다.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충남협회 아산시지회 임원 일동은 27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시지회 사무실에서 강훈식 국회의원 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수어로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의 생명·건강과 국가 경제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위기는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온다'는 말이 있듯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적 약자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아픔을 알고, 권익을 보호할 적임자는 강훈식 후보"라며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회 충남협회 아산시지회 임원 일동은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훈식 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는 강훈식 후보의 출마선언 동영상을 수어로 통역하기도 했다.

강훈식 후보는 지회의 수어 영상을 기존 출마선언 동영상에 삽입하여 청각·언어장애인도 볼 수 있는 수어 버전 출마선언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출마선언 영상을 수어로 볼 수 있도록 한 국회의원 후보는 강훈식 후보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배려심과 세심함을 갖춘 강 후보가 당선되어 청각·언어장애인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훈식 후보는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지만 수어로 말씀해주신 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 여러분의 지지선언은 더욱 뜻깊다"며 "사회적 약자의 권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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