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위원장에 이시종 지사·변재일 의원·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청주 오창 선정 총력전 돌입… 100여명 구성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지난 1월 16일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 중부매일DB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지난 1월 16일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30일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7일 산업지원 및 선도적 기초·원천 연구지원을 위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따른 부지 유치 공고를 내고 이달 말 지자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거쳐 4월말까지 유치계획서를 접수받은뒤 오는 5월7일 입후보지를 확정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유치추진위는 충청권 4개 시·도(충북, 충남, 대전, 세종) 광역·기초자치 단체장, 지방의원, 여·야 국회의원 등 17명, 21개 대학 총장, 15개 연구기관, 경제단체 및 기업체 대표자 48명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한다.

공동위원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청주청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명이 맡았다.

추진위는 '충청은 하나! 미래성장의 빛,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에 힘 모으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앞으로 각 위원은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결의, 붐 조성 및 도민 참여 유도, 다양한 유치지원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발생하는 빛을 통해 물질의 입자를 관찰하는 국가대형연구시설이다. 충북은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내 53만9천㎡에 원형둘레 800m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시 지리적 접근성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시 지리적 접근성

입후보지로서의 충북의 강점은 ▶전국 2시간내 접근성으로 1일 분석권 제공 ▶방사광가속기 활용도가 높은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소재·부품 등 관련기업 집적 ▶화강암 지대로 지질학적 안정성 ▶대덕연구단지, 한국원자력연구소 등 38개 국책연구시설과 카이스트, 고려대 등 충청권 75개 대학의 과학기술인프라와 연계 활용 ▶문재인정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과 시너지 창출 ▶건설비용 및 건설기간 단축 등이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시 6조7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천여명의 고용창출이 될 것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날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첨단산업 지원역량 확충으로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 미래차, 이차전지 등 충청권의 핵심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을 만드는 것으로, 이번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은 범충청권 공감대 확산과 지지기반 구축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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