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지역 반도체 생산·수출 현황과 향후 전망 발표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의 반도체 생산이 코로나19 진정 이후 기존의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김광민 기획조사팀 과장의 '충북지역 반도체 생산·수출 현광과 향후 전망' 조사연구자료를 발표했다.

이 연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4분기 16.9%, 2/4분기 4.5%, 3/4분기 -1.2%로 상반기중 증가세 둔화 흐름이 나타나다가 3/4분기 들어 감소했다.

이는 낸드플래시 초과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세,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에 대응한 지역 내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의 감산 조치에 따른 결과다.

이후 낸드플래시의 글로벌 공급우위 상황이 점차 해소 되면서 4/4분기중에는 생산이 소폭 반등(+1.2%)했다.

반도체 수출 역시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중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면서 4/4분기중에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23.1%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말 감소폭이 축소된데 이어 올해 1~2월중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

더구나 이 같은 상승세는 코로나19의 진정 이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민 과장은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해소될 경우 장기적으로 충북지역 반도체 생산은 기존의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차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의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동반 확대 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로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요 증가는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 상승 으로 이어져 반도체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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