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위반시 즉시 고발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해외입국자 전원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으로 지난주부터 지역 내 발생 사례는 감소하고 있으나,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난달 24일 처음 발생한 이후 28일 2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장은 "시는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의 지침보다 훨씬 강화된 관리계획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검사결과와 상관없이 무증상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또한 해제 전에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격리를 해제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격리 위반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즉시 고발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시는 해외 입국자들과 시민들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세종시에 도착하는 즉시 보건소로 이동하여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격리시설(합강오토캠핑장)에 머무르도록 조치한다.

또 KTX를 통해 특별 수송으로 오송역에 도착한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구급차 등을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하여 검사를 받도록 하고, KTX를 이용하지 않은 입국자(자차 및 공항리무진 이용자)도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통해 연락을 취하여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야간이나 새벽에 도착하는 입국자들은 격리시설에 대기토록 한 뒤, '이동 검체 채취반'으로 하여금 신속하게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진행한다.

입국자들은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병원으로 이송하고, 음성으로 나타난 사람은 자택에서 2주간 격리한다.

이 시장은 "해외유입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것과 관련, 정부지침보다 한층 강화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관내 해외 입국자들께서도 세종시에 도착하는 즉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시설에서 대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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