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농협이 31일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매장의 증축·확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증평농협 제공
증평농협이 31일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매장의 증축·확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증평농협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농협(조합장 김규호)은 31일 하나로마트 내의 로컬푸드 매장을 증축·확장하고, 지역 104개 농가가 참여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협증평군지부장, 증평농협조합장, 로컬푸드협의회장, 농협 충북유통사장, 증평군 농정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뤄졌다.

로컬푸드 매장이 위치한 송산지구는 신규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이 조성돼 성장세에 있는 교통의 요지로, 청주에서 차량으로 10분대의 거리이며, 충주와 진천·음성혁신도시의 경유지인 곳이다.

하나로마트 내 샵인샵의 형태로 운영 중인 로컬푸드 매장은 2014년 8월부터 마트 내에 56.6㎡(약 17평)의 좁은 공간에 개점해 지난해까지 이어져 오다가 참여희망농가가 늘고 이용객들의 반응도 좋아 확장하게 됐다. 로컬푸드매장 확장에는 증평군 3억, 농협중앙회 1억, 농협 경제지주에서 1억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9월 착공해 12월 12일 132㎡(약 40평)의 규모로 증축 완료했다.

로컬푸드 매장의 참여농가는 2018년 68곳에서 현재 104곳으로 늘었으며, 최근 3년의 평균성장률은 29.6%에 달하고 있다. 특히 증축 후 올해 3월 15일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이 94.2%로 9천만원 매출이 성장했다.

신규참여농가는 연 4회 로컬푸드 기본이념 등 출하자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며 출하품목, 시기, 수량, 안전성 등에 대해 증평농협과 농산물 출하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증평농협은 로컬푸드교육 이수자에 한해 참여자격을 부여하며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농업 장려 및 정기교육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규호 증평농협 조합장은 "소농·고령농·귀농인 등 다품목 소량 농산물 생산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 기회를 제공하고 농가 수취가격을 높여 소득안정화를 기하기 위해 로컬푸드 매장이 이번에 확장하게 됐다"며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으로 보다 많은 농업인들의 판로를 보장하고 특히 소규모 영세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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