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학민 vs 통합당 홍문표'… 윤상노, 기반 약해 선전 여부 미지수

왼쪽부터 김학민, 홍문표, 윤상노 후보.
왼쪽부터 김학민, 홍문표, 윤상노 후보.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홍성·예산 선거구는 단수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의 김학민(59·사진) 후보와 지난 14일 미래통합당 후보로 확정된 홍문표(72·사진) 후보와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윤상노(51·사진) 후보 역시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지만 지역 기반이 약해 선전여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선경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경선 자격을 박탈하고 김학민 예비후보를 홍성·예산 선거구 후보로 확정했다.

최근 강희권 전 지역위원장이 지지를 선언하고 결집을 다짐했지만 민주당 지지 세력에서도 김학민 후보가 전략공천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세력을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미래통합당은 홍성·예산 선거구 후보 공천이 100% 군민 경선방식에 따라 3선 현역의원인 홍문표 후보에게 낙점됐다.

지역 민심은 4선을 노리는 홍문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지역발전을 앞당길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텃밭으로 알려진 홍성·예산은 보수진영의 불패신화가 이어질지, 진보 진영의 이변이 발생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홍성·예산 선거구는 17대 총선부터 홍성군과 예산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합해졌고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나온 홍문표 후보가 초선 도전에 성공,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18대를 빼고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김학민 후보는 예산 신례원초와 예산중, 천안고, 미국 텍사스대(댈러스)를 졸업했으며 텍사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순천향대 교수로 재직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순천향대 부총장과 충남테크노파크 5·6대 원장을 지냈고 충남도 경제특보와 민주당 혁신도시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교수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분야 경제정책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충남테크노파크를 건립하고 5, 6대 원장을 역임하며 지역경제를 부흥시킨 경험 등을 토대로 홍성·예산을 천안·아산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등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면서 "또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홍성·예산 인구 30만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문표 후보는 한영고,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한양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85년 국회 의장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17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역풍에도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도 충남 11개 선거구중 1위 득표율로 당선됐다. 또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소속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에 이어 군의원 70%를 당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올해 총선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농업·농촌 분야 전문가다.

홍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 근거의 법적 근거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점을 내세워 약점을 정면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 후보는 "홍성·예산군은 서해선복선전철과 장항선복선전철, 서부내륙권고속도로 사업 등 역사 이래 최대의 대형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본인이 대표발의하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처리되는 등 예산군과 홍성군이 충남의 중심, 대한민국 중심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주신 믿음을 바탕으로 홍성·예산 발전 10년을 앞당겨 우리지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4선 중진 국회의원의 힘으로 예산·홍성군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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