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유해업소가 밀집한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밤고개 일원이 어두운 과거를 털고 새롭게 탈바꿈한다.

시는 2년간 추진한 밤고개 유해업소 정비 결과 총 16곳 중 마지막 남은 3곳이 4월 19일을 끝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곳이 약속대로 폐업하면 정비대상 목표를 모두 달성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밤고개 유해업소 정비 사업은 2년 전 '유해환경을 정비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전시공간으로 조성하라'는 한범덕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시는 지난 2018년 내덕1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으로 지정된 후 의회 의견청취와 중앙부처의 도시재생사업계획 변경, 주민·업주 설득 등을 통해 밤고개 일원으로 사업 대상지로 편입시켰다.

이곳에는 총 80억원을 들여 나눔허브센터와 창작·전시공간이 들어선다. 조만간 세부적인 공사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밤고개에 문화·예술인 거리가 조성되면 인근 문화제조창C와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는 물론 구도심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유해업소를 정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이번 사업을 인정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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