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대면브리핑서 청주 오창 최적지 피력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공모에 유치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31일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2020년 충북의 최대 핵심현안으로, 충북 오창이 최고의 지역임을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31일 비대면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현재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우리도 뿐만 아니라 몇 개 시·도에서도 사활을 걸고 유치활동을 전개중에 있다"며 "우리 충청북도는 그동안 충북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신성장산업의 동력이 될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고자 선제적으로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발생하는 빛을 통해 물질의 입자를 관찰하는 국가대형연구시설로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한다. 충북은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내 53만9천㎡에 원형둘레 800m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방사광가속기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유치 논리를 보완하고, 방사광가속기 범도민 유치 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도의회 및 시군의회와 협력하고 청주상공회의소 등 경제관련 단체와 연계하는 한편 충청권 3개 시·도와 힘을 모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오창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충북 오창에 구축 추진되는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 충북도 제공
충북 오창에 구축 추진되는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 충북도 제공

정부는 신규 방사광가속기의 산업용 지원을 위한 시급성을 고려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22년도 사업착수를 목표로 전국 광역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4월 29일까지 유치계획서를 받아 오는 5월 7일 부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도는 2019년 3월 방사광가속기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한뒤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수행했고, 청주 오창지역을 최종 유치 신청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회 토론회 및 지역 토론회를 거쳐 올해 1월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고, 2월 국내 방사광가속기 활용 주요대학, 연구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이달 30일에는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및 지역국회의원, 대학교 총장, 연구기관 및 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충청권 공동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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