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유튜브서 이용 가능
박서보·마르셀 뒤샹·안규철·최정화 등 작가 영상 4편
어린이 눈높이서 쉽 참여할 수 있는 3분 영상 제공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마르셀 뒤샹편 스틸컷./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마르셀 뒤샹편 스틸컷./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문화예술 활동 증진과 어린이들의 여가시간 지원을 위해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미술관을 공개한다.

미술관은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5편을 1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와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Korea)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한다.

마르셀 뒤샹, 박서보, 안규철, 최정화 작가 총 4편으로 구성된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어린이(6~13세)의 눈높이로 온라인에서 감상하는 예술 활동을 소개해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간단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사전가이드 '만나서 반가워'까지 5편의 영상을 제공한다.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박서보편 스틸컷./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박서보편 스틸컷./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첫 번째로 공개되는 '박서보' 편은 공기색, 단풍색과 같이 자연의 색을 작품에 담았던 박서보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나만의 공기색을 표현해보는 활동을 집에서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후 공개되는 '마르셀 뒤샹' 편은 일상의 평범한 사물도 예술가에 의해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탄생시킨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만의 레디메이드 작품을 창작하는 워크숍이다. '안규철' 편은 안규철 작가의 작품 '그 남자의 가방'을 중심으로 날개모양의 특별한 가방과 이와 관련된 11점의 드로잉 속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내용이다. '그 남자의 가방'은 5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 '#보다'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정화' 편에서는 일상 속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최정화 작가의 다채롭고 화려한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고, 작고 평범한 사물을 쌓고 늘어놓으며 일상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진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광장에서도 최정화 작가의 '민들레'를 만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에서 만나는 미술이 위안과 희망을 줄 것"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어린이들이 꾸준히 현대미술을 접하고 미술관과 친숙해지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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