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구경시장/단양군 제공
단양구경시장/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구경시장과 매포전통시장에 도내 최초로 무선방식 화재알림시설이 설치됐다.

단양군은 1억1천36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경시장 내 95개 점포와 매포전통시장 47개소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형식승인을 받은 감지기와 중계기를 부착했다고 1일 밝혔다.

수신기 간 데이터 통신방식의 IOT기반 화재알림시설이다.

이 시설은 화재 발생 시 상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 무선방식 형식승인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내 설치가 본격화 됐다.

이 시설은 화재 발생 시 점포 내에 설치된 무선감지기가 연기를 감지해 화재 발생 사실을 소방서에 자동으로 통보하는 동시에 점포주에게는 서버컴퓨터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군은 음식조리로 화기의 사용이 많은 음식점과 떡집을 포함한 86개 점포에는 연기감지기 이외에 정온식 열감기지를 추가로 부착해 화재감지의 정확도를 높였다.

지난달 20일 공무원들과 시장 상인, 설치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발생 상황을 가상으로 한 모의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알림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했다.

군은 소방서의 협조를 통해 단양구경시장 내 20개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모의테스트에 참여한 김경자 매포전통시장 회장은 "화재알림시설 설치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상인들에게 도움을 주게 됐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전통시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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