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불출마로 선거판도 변화 불가피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세종선거구는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불출마로 선거판도가 큰 변화를 겪게 됐다.

 세종시 선거구는 기존 1개 선거구에서 갑구와 을구로 분구돼 2개로 증가했다. 민주당은 신도심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2석 모두 확보하느냐와 통합당은 읍면지역이 다수 포함된 을 선거구에서 새로운 반전기회를 모색하느냐가 관건이다.

윗줄 왼쪽부터 홍성국, 김종호, 이혁재, 아랫줄 왼쪽부터 김영호, 윤형권, 박상래
윗줄 왼쪽부터 홍성국, 김종호, 이혁재, 아랫줄 왼쪽부터 김영호, 윤형권, 박상래 후보.

 ◆세종 갑= 세종시 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중로 예비후보, 정의당 이혁제 예비후보, 무소속 윤형권·박상래·김영호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에서 홍성국 예비후보는 1963년 세종시 연서면 출신으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쳐 미래에셋 대우 사징을 역임하는 등 편사원에서 출발해 증권사 사장을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다.

 경제전문가로 신도심 지역에 충분한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 예비후보가 과거 강연을 통해 여성 비하 발언 및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맞설 김중로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통합당에 입당한 세종시 갑구 후보로 선정됐다. 김 예비후보는 1950년 전북 옥구군 출신으로 5년 전부터 금남면에 거주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고, 당내 이 지역 출마를 원하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큰 무리없이 후보로 낙점 받았다. 그는 육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간사 등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한 정의당으로 출마하는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은 1973년 인천 부평구 출생으로 정의당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는 시당위원장으로 세종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며 정의당 외연확장에 성과를 거뒀다.

 무소속 윤형권 예비후보는 재선의 광역의원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으로 제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당으로부터 제지받아 컷오프 되면서 경선 조차 나설 수 없게 됐다. 무소속 박상래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1959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공주사대, 충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세종시에서 교편을 잡고 한솔고 교장으로 명예퇴직했다. 국배당 김영호 예비후보는 자연의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준현, 김병준, 정원희 후보.
왼쪽부터 강준현, 김병준, 정원희 후보.

 ◆세종 을= 세종시 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병준 예비후보, 민생당 정윤희 예비후보가 대결한다.

 강준현 예비후보는 1964년 세종시 금남면 출생으로 세종시 제3대 정무부시장,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후보자 등록 이후 시민참여형 정책제안인 '세종여지도' 발굴, 정책기자회견 등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지지세가 당내 경선 승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략 공천으로 세종시에 온 김병준 예비후보는 1954년 경북 고령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냈고, 국민대 교수 등을 거쳐 2018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 세종시 초기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정계 대표적 원로인 윤여준 전 장관이 김병준 세종시을 국회의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민생당 정원희 예비후보는 1956년 출생해 (전)청주대 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배당 정태준 예비후보는 건설중기 레미콘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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