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세계 최대 대학 만들 것… 전 국민 중산층화 추진"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4·15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 당 후보들은 대면 선거운동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충북 전체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국가혁명배당금당 3곳의 당 대표와 인터뷰를 추진해 각 당의 대표공약과 총선 목표 등을 소개함으로써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다만 일부 당은 대표 일정상 이번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충북 8석 등 전국 대부분 선거구에 총선 후보를 배출하면서 지역구 기준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다음으로 후보군 규모가 크다. 당 차원의 대표 공약은.

-최근 중앙선관위가 저의 당에 여성추천보조금으로 8억4천만원을 지급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양성평등시대에 걸맞게 여성 유권자를 존중하고, 특히 여성의 정치입문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공약으로는 33개(33정책)가 있다. 우선 철도·도로 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개발을 대폭 축소해 그 예산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혈세 낭비를 줄여 국민에게 환원해 전 국민을 중산층화하겠다는 것이다.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씩 국민배당금을 평생 지급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생계지원금을 18세 이상 국민에게 1억원씩 지원하겠다. 이외에도 결혼시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출산시 5천만원을 무상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국회의원을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하고 규모도 현재의 300명에서 100명으로 축소하며 보좌관도 줄인다면 국가예산을 매년 1조8천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완전 폐지해 지방선거로 인한 혈세낭비를 방지하겠다. 아울러 유엔본부의 판문점 이전 추진(전쟁 예방으로 국방비 절감 및 유엔 산하단체 500개 유치), 모든 가정에 무료로 공기청정기 공급 및 몽고·중국과 사막화 방지 뉴딜정책 추진,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70만원(부부140만원) 지급, 신용불량자에게 20년 무이자·무담보 대출지원(1회), 보훈대상자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가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여야 위성정당의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DB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가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여야 위성정당의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DB

▶이런 공약들은 포퓰리즘(인기병합주의)이란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거대 양당 등 기존 정당들이 정치를 잘못해 우리나라의 사회·경제·문화 모든 분야가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가속화로 중산층이 몰락하고 서민층은 늘어나 가정이 붕괴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가계부채가 1천600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생계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서 정치를 바꾸고 정치인을 교체해야 한다. 기존 정당과 정치인을 심판해야 한다.

▶이런 공약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이 과반수의석을 확보할 경우 이행하겠다는 것인데 일각에서는 과반수의석 확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과반수 의석 확보가 가능한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충청권 28개 선거구 중 25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고, 전국적으로는 비례대표 포함 257명의 후보를 배출하며 과반수 의석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6월부터 바로 배당금 지급을 시행하겠다. 하지만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 300석 중 과반수인 151석 이상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총선 후 다른 당과 협력해 합당을 통한 과반수 정당을 만드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비례대표 2번으로 총선에 출마해 전국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방문일정이 궁금하다. 아울러 충청권을 방문해 지역 유권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가.

-충청권의 주요 도시인 대전과 청주를 4월 10일께 방문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대학을 충청권에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밝힐 계획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의석수가 151석이 될 경우 충청권에 전 세계의 석학과 유학생을 유치해 10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학인 메가버시티(MEGA-VERSITY)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의 하버드나 영국의 캠브리지, 중국의 칭화대 등 세계를 리드하는 대학보다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더 나은 최고의 대학을 만들어 학문과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는 전 세계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 아울러 충청권을 신수도권으로 만들어 금융 허브 등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겠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충청권 28석 중 몇 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아울러 지역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충청권의 과거 선거 결과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 등을 제외하곤 진보·보수 어느 한곳에 표를 몰아주시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중도적 입장에서 판단하신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배경에는 순국열사를 배출한 지역 정서와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내놓고 맨 앞에 선 분들이 충청인들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좌파 정권의 득세로 안보가 불안하고 경제상황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보수정당은 이런 정부·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못하고 있다. 국난 극복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충청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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