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과 폭우로 인해 공급량이 줄면서 농산물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청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보기를 하는 주부들이 채소코너에서 비싼 가격 탓에 쉽사리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배추·양배추 등 채소값이 크게 오르면서 충청지역이 1%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3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충북과 충남은 지난해 대비 각각 1.2%, 대전은 0.7% 상승했다.

◆충북= 먼저 이 기간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7로 지난달보다 0.3% 하락했지만 작년 대비 1.2% 상승했다.

체감물가로 알려진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대비 2.2%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식품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대비 2.4% 각각 올랐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6% 하락했지만 지난해보다 2.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밥상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 대비 0.2%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4.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선, 어폐류 등은 지난해보다 15.3% 가격이 올랐고 채소도 15.4%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배추(101.6)와 양배추(77.9, 양파(50.9) 등이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지출목절별로 지난해 대비 교통(3.9%),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4%), 주택·수도·전기·연료(1.7%), 음식 및 숙박(1.4), 보건(1.2%) 등이 가격이 오른 반면 통신(-1.3%), 오락 및 문화(-1.2%) 등은 하락했다.

◆충남= 같은 기간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4로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전월대비0.7%,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으며 식품이외는 전월 대비 0.5%하락,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충북과 마찬가지로 생선, 어폐류 등은 지난해 대비 10.4%, 신선채소는 17.7% 각각 가격이 올랐다. 충남 역시 배추(109.3), 양배추(86.8), 양파(79.8) 가격이 지난해 대비 크게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구분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7%), 교통(2.3%), 기타상품 및 서비스(2.1%) 등의 가격이 올랐으며 오락 및 문화(-1.3%), 통신(-1.2%)은 하락했다.

◆대전=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1로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했으며 식품 이외에는 전월 대비 0.6% 하락,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선식품지수는 충북·충남과 마찬가지로 생선, 어폐류 등이 지난해 대비 2.8%, 신선채소는 13.6% 각각 가격이 인상됐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는 배추(105.1), 양파(47.7), 무(47.2) 등이 지난해 대비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남자학생복(-100.0)의 가격이 크게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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