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vs 경제위기 책임론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4·15 총선의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거치면서 여야의 충북권 지원유세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4일 충북 정치권에 따르면 주말과 내주 초 각 당 지도부가 충북을 방문, 지원유세에 나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전 국무총리)의 충북 방문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지만 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단장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강원도를 방문해 춘천의 강원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뒤 춘천 제일중앙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한 전통시장의 피해 실태를 직접 살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에 대해 아프도록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면서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과 국민이 갖고 계신 고통의 완화를 위해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충북방문에서도 코로나19 극복 메시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청주를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주 흥덕구 정우택 후보 사무실에서 청주권 통합당 후보들과 현장회의를 가진 후 인근 가경터미널 시장을 들러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그는 앞서 지난 3일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경기 상황을 볼 것 같으면, 어느 상인이 대통령 질문에 답하면서 '경기가 거지 같다'고 말했는데 거지 같을 뿐만 아니라 '깡통을 찰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청주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는 6일 청주를 방문해 충북 유일 후보인 청주 상당 선거구의 김종대 후보를 지원한다.

민주당과 함께 범여권인 정의당의 심 대표는 4일 전주에서 총선 유세를 펼치며 "코로나19 방역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맡겨주고, 민생 위기는 정의당에 맡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생당은 아직 중앙당 차원의 지원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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