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15% 반납·지정기탁 통해 공직자들에게 마스크 배부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조병옥 음성군수가 우한교민 입소, 확진자 발생, 유럽교민 입소 등 코로나19 감염증 현장대응에 있어 신중하면서 신속·과감하게 대처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고 있다.

4일 음성군민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촉발된 마스크 대란, 공직마스크 판매처인 우체국과 약국 앞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도 턱없이 부족한 탓에 몇날 며칠을 마스크 한 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을 때인 지난달 3일 음성군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마스크를 지급, 군민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것.

특히 군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에게도 최우선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기도 했으며 KF94·80의 품귀로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면 마스크 착용 홍보를 위해 군 공직자들에게도 면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선제적이면서 과감한 대처에 호평을 얻었다.

더욱이 중국 우한교민 충북혁신도시 공무원 인재개발원 입소 당시 진천군과 보조를 맞춰 차분히 대응한 것은 물론 감곡과 대소면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대응도 확진자 병원 이송, 현장소독과 방역실시, 접촉자 자가격리, 역학조사 등 신속하게 대처해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조 군수는 앞으로 4개월간 급여에서 15%를 반납키로 했다.

음성군 소이면의 한 주민(70·충도리)은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해 난감했을 때 군에서 마스크를 나눠 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으며 장애인 김모씨(음성읍 읍내리)는 "마스크 구입하기가 어려울 때 음성군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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