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충북 괴산군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경희대학교에 손잡고 추진 중인 '2020년 관광두레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군은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사업체와 경희대학교 지리학과(최서희 교수) 간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괴산군을 주제로 한 '관광장소 관리 프로젝트'를 경희대 학부 정규수업으로 편성해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현재 온라인으로 운영 중인 이 수업은 ▶괴산군 지역진단보고서 ▶괴산 관광두레사업 참여 주민사업체 사업계획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사업 등을 주요 커리큘럼으로 다룬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수업에는 괴산군 관광두레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영균 PD가 직접 참여해 경희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 외국인 교환학생, 서울대학교 교류학생 등 40여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뤄진 이날 강의에서는 괴산군 관광두레사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참여 주민사업체별 추진사업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경희대는 ▶사업 아이디어 제안 ▶경영 컨설팅 ▶지역 활성화 정책 제안 ▶브랜드 개발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괴산군 관광두레사업 주민사업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괴산군은 지역사회 현안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지역인재 육성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 추진과 정책 수립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혜연 군 문화체육관광과장은 "경희대와의 이번 협업은 관·학 협력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군은 대학의 젊은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대학은 학생들에게 지역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학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역량강화를 이끌어 내고,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 지리학과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이번 학기 중 2차례에 걸쳐 괴산군 관광두레사업 주민사업체를 직접 찾아 현장실사를 갖고, 사례연구와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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