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면 반대·적극 대응키로
통합당 경대수 "민주당 후보는 정확히 해명하라"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이 청주 농협사료공장 이전을 사전협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음성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농협사료 측에 '강한 유감'과 함께 '전면 반대' 표명과 함께 농협사료공장 이전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4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청주MBC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의 "청주 흥덕구 사료 공장 악취 민원에 대한 해결방안" 질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농협사료공장 이전부지를 음성 쪽에 확보하는 것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는 발언이 음성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음성군은 도종환 후보 측에 확인한바 농협사료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내용임을 확인했으며, 추가적으로 농협사료 측에 진위여부를 확인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또한, 음성군은 악취 문제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청주 사료공장을 농협사료 측이 음성군과 사전 협의 없이 음성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확고한 전면 반대 의지를 정중히 전한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음성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악취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기업 유치를 최대한 지양하고 있으며, 앞으로 농협사료 측의 사료공장 이전 관계에 대해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경대수 후보

이와함께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증평·진천·음성군)도 이날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청주의 사료공장을 음성군으로 옮기겠다"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경 후보는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사료공장을 음성군으로 보내겠다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후 "어떠한 근거와 이유로 악취공장을 음성군에 보내겠다는 것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청주 농협사료공장(농협사료 충청지사)은 지난 1984년 가동을 시작, 36년 동안 배합사료를 생산해 왔으며, 시설 노후화로 인한 문제와 도심에 위치해 악취 민원 등으로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이전 문제가 제기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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